김치를 담그고 나서...
지난 휴일날
모처럼 김치를 담갔다
배추포기김치, 열무김치, 오이김치..
작년 겨울 김장을 담근후로 처음이다
아직도 김치냉장고 속엔 묵은김치가 3통이나 남았는데
남편은 늘 열무김치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니...
몇번 사다 먹어보기도 했지만
내가 담은 그 맛이 안난다고 자꾸 투정을 한다
그래서 벼르고 별러서
남편과 마포농수산물시장에 갔다
나는 열무 두단만 하자고 하고
남편은 하는김에 더 하자고 하고..
결국은 내가 졌다..
배추 3포기 x 4,000원
일산열무 4단 x 1,700원
무우 1개 x 2,000원
쪽파 1단 x 5,000원
오이 7개 x 700원
까나리액젓 x 2,800원
재료값 합계 33,500원
기타 양념류 고춧가루, 마늘, 양파, 찹쌀풀..등등은 집에 있던거 사용
김치를 담그느라 하루종일 아무일도 못했다
열무 다듬어서 절이고, 배추도 쪼개서 절이고..
재료준비하고...
모든일은 밤 10시나 되어서 끝이났다
그래도 뿌듯하기만 하다
남편한테 막 투정을 부리긴 했지만..
" 어휴 난 김치담는일은 적성에 안맞어. 너무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못하겠어.
앞으로는 꼭 사먹을거야...투덜투덜.."
버무렸는데 살짝 익히니 시원하고 깔끔하고 아삭한게 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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