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우동한그릇을 보고..

Posted by ohki on 2008. 9. 21. 19:01
Filed under 사는얘기

연극-우동한그릇을 보고..
2007.05.13 00:26



오늘은 옛 직장동료들 모임이 있는날이다

3시에 회현역 신세계백화점 명동본점 뒤에있는 진도집에서 만나

해물로스구이를 맛있게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버터를바른 철판에 새우, 패주, 새조개, 버섯, 소라등등을 구어서

삼겹살구이처럼 상추, 파무침, 깻잎과 싸서먹으니 정말 별미다

오후 세시면 배고픈 시간이기도 하겠지만

정말 버터에 구어먹는 해물맛이 일품이다

해물을 먹고난후 콩나물과 야채를 듬뿍넣고 밥을 볶아주는데

볶음밥또한 맛이 있다

담에 가족과 함께 꼭 와야지..

담에 내친구 oo랑 꼭 와야지.. 생각하며 먹으니 즐겁고 행복하다



우산을 가져갈까 말까 망서리다

에라 가방도 큰데 우산을 넣어가자 하고 가져왔더니

끝나고 나오는데 빗살이 거세다



회현역까지 바지를 걷어올리며 걸어가서

4호선을 타고 혜화역으로 갔다

고등학교동창 절친한 친구 미경이가

연극티켓이 생겼다며 전화를해와

7시에 만나기로 했기에...



혜화역에서 만나 소극장 까지 걷는데

대학로 혜화동에서 동숭동으로 향하는 인도는 푹신한 스펀지같아 느낌이 넘 좋다

흙길을 걷는 느낌으로 극장에 도착에서

일본소설을 극화한 우동한그릇을 보았다

 

연극은 정말 오랫만이다

가끔 공연을 볼 기회가 있긴했지만

소극장에서의 감회는 새롭다

 

안경을 들춰내며 수없이 손수건을 적셨다

친구도 가방을 뒤적이며 휴지를 꺼내서

연신 눈물을 훔친다

 

정말 가족애와 모성애가 느껴지는

가슴가득 감동을 주는 연극 "우동한그릇"...

가족과 함께 볼만만 휴먼드라마다

배우들의 연기가 얼마나 진지하고

감동적인지...

 

소중한 친구와 함께한

오늘의 느낌을 오래도록

영원토록 간직하고 싶다....



우동 한그릇 (작가 : 구리 료헤이)

해마다 섣달 그믐날이 되면 우동집으로서는 일년 중 가장 바쁠 때이다.
"북해정"도 이날만은 아침부터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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