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동료들....

Posted by ohki on 2008. 9. 21. 18:20
Filed under 사는얘기
고마운 동료들..
조회(112)
2005/06/27 (월)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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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임정순 팀장님 생일이라고
퇴근후 술한잔 산다고 메시지가 와서 홍대 하회마을에 갔다
(선물만 전달할까 했는데 할얘기가 있다는 바람에 할수없이..)
동남문고에서 팀장님께 어울릴만한 책을 한권 사가지고..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닭매운탕과 김치부침개에 소주몇잔씩
기울이고 이런 저런얘기로 분위기가 아주 좋은데,
임팀장이 갑자기 퇴사하는거 맞냐고 묻는다.
소문을 들어 아는 사람은 아는 눈치고, 주연수씨랑 황애숙씨는
그게 무슨소리냐고 난리 난리다.
자기들도 그만 두던지 그만두지못하게 데모를 하겠다는둥 남편을
만나겠다는둥...
회사에서 놓아줄리가 없는데 이해가 안간다면서..
나 듣기 좋으라고 하는소린 아닌거 같구 진심어린 말들 같았다
그동안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세월동안 온 정열을 쏟아부은
우리회사. 정말 정이 많이 들었는데, 이젠 정말 한계에 부딪힌다
꾀가 나는걸까? 너무 힘든일은 자신이 없어지고 업무에 대한
부담이 점점 늘어난다.
누군가 내가하던 일을 맡아하는사람은 나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으리라. 그냥 그동안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었던 부분을
내 후임자라도 느껴주기를 바라는 심리가 작용한걸까?
그들이 아무리 있어주기를 바란다해도 내 마음은 이미 결정된 것.
누군가 그런얘기를 꺼낼때마다 죄인된 심정으로 미안하고
정말 무어라 표현할줄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그만둔 이후 그들이 배신감을 느낀다고 할지는
모르지만 내 진심을 언젠가는 알아주리라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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