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이 만발한 북한산(삼각산) 산행일기 - 북한산 진달래꽃, 봉우리사진들

Posted by ohki on 2009. 4. 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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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가 만발한 북한산 - 진달래, 산봉우리 사진들

오랫만에 산행이다
주말이면 계속 일들이 생겨 산행을 못한지 한달도 넘었다
아침 9시 40분경 집을나와 153번 버스를 타고 국민대앞에 내리니 10시 5분..
등산로 입구에 있는 단골 김밥집에서 김밥 두줄을 사서 배낭에 넣고
국민대 뒤 산행로로 올랐다

등산로 주변엔 만개한 진달래꽃이 무더기로 피어있어
눈이 마냥 즐겁다
진달래도 등산로 초입엔 활짝피거나 지기시작하는 꽃들도 많은데
올라갈수록 이제 막 피어나거나 꽃봉오리가 맺혀있는등
각양 각색이다
산 꼭대기쯤에서는 이제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하는 진달래들도 많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는 산행하기에 정말 좋았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국민대뒷산 - 대성문 - 대남문 - 문수봉 - 사모바위 - 비봉쪽에서 - 승가사 - 구기동탐방로로 완만한 산행로만 골라서 우회해 가며 하산을 했다

문수봉에서 사모바위, 비봉쪽으로 가는 등산로는 절벽도 많고 암벽도 많아
무릎과 어깨가 안좋은 남편은 되도록 편안한 등산로를 택한 것이다

진달래꽃이 무더기로 피어있어 산행하는 내내 두눈이 호사를 했다

방긋이 벙그는 꽃봉오리..접사로 찍어봄

활짝핀 진달래꽃송이.. 꽃송이가 유난히 붉은 것에서 부터 연한 것 까지 아주 다양하다

어릴적 앞산에 많이 피던 생강나무..시골에선 산동백이라고 불렀었는데 얼핏보면 산수유랑 비슷하지만 노오란 꽃송이가  눈송이마냥 탐스러우며 보드랍고 귀엽다

문수봉쪽에서 바라본 승가봉의 모습...

문수봉쪽에서 찍었는데 지금보니 바위에 동그란 자국이..혹시 공룡의 발자욱인가..?

비봉능선으로 가려다보니 암벽이 가파르다..우회해서 가려고 다시 오르는 남편의 뒷모습..

문수봉인거 같은데..찍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봉우리들..

문수봉의 모습..

비봉으로 가는 능선에 있는 사모바위..

비봉꼭대기에도 사람들모습이 보인다..
오늘은 유난히 많은 산객들로 능선마다 바위마다  인산인해..엑스트라안나오게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믹시

북한산에 다녀오다..

Posted by ohki on 2008. 9. 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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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행을 다녀와서...

코스 : 연희동집앞(153번 버스) - 국민대앞 하차 - 형제봉능선 - 깔딱고개 - 영불사 - 대성문  -

남편과 오랫만에 산행을 했다
북한산 대성문에 이르는 산행코스는 완만한 흙길로 숲이 우거져 참으로 오르기가 좋다
오랫만에 하는 산행이라
내심 걱정을 했다. 다리에 쥐가 나기라도 하는건 아닐까..
심장이 아프진 않을까??

9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국민대앞에서 내려 길을 건너 조그만 구멍가게에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준비한 물이 부족할까봐 얼린 생수 한병를 사고
서서히 산길을 올랐다..

가끔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면 심장부위가 조이고 아픈 증상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처음 깔딱고개까지 가는 동안 그런 증세가 잠깐 있더니
우리의 목적지인 대성문까지 가능동안에 아무렇지도 않았다
오랫만의 산행인데 발걸음도 가볍고, 흙내음 나무향기가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그렇게 향긋할수가....

대성문에 도착하니 정각1시다
평평하고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고
싸가지고 간 도시락을 맛나게 먹었다
집에서 먹던 반찬이건만 땀흘린뒤 산속에서 먹는 밥은
왜 그리도 맛나는지...

내려올때는 정릉쪽으로 와서
"청수만남"이란 식당에 들렀다 (오후5시쯤)
감자전과 막걸리를 시켰는데 갈증탔인지 시원한 막걸리가
너무나도 달콤하고 맛있다
감자전도 순수하게 감자만 갈아서 부쳤는지
쫄깃한게 고소하고 맛이 있구...

오늘은 정말 오랫만에 즐거운 산행을 했다
남편은 가끔씩 함께 산에 가는 걸 원하는데
그동안 나는 이런저런 팽계로 남편의 의견을 무시했었는데
건강해서 둘이 함께 산에 갈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오늘 난 새삼 깨닫는다..

지금은 운동후에 오는 적당한 피로감과
참을만한 근육통이 또 다시 산에가고픈 충동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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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서 열심히 오르는 남편의 뒷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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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대성문이 보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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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로 고여진 큰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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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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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짐한 감자전과 얼음이 살짝얼은 막걸리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