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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산행' - 1건

  1. 2008.09.21  북한산에 다녀오다..

북한산에 다녀오다..

Posted by ohki on 2008. 9. 21. 19:42
Filed under 사는얘기/여행, 산행이야기

북한산 산행을 다녀와서...

코스 : 연희동집앞(153번 버스) - 국민대앞 하차 - 형제봉능선 - 깔딱고개 - 영불사 - 대성문  -

남편과 오랫만에 산행을 했다
북한산 대성문에 이르는 산행코스는 완만한 흙길로 숲이 우거져 참으로 오르기가 좋다
오랫만에 하는 산행이라
내심 걱정을 했다. 다리에 쥐가 나기라도 하는건 아닐까..
심장이 아프진 않을까??

9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국민대앞에서 내려 길을 건너 조그만 구멍가게에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준비한 물이 부족할까봐 얼린 생수 한병를 사고
서서히 산길을 올랐다..

가끔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면 심장부위가 조이고 아픈 증상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처음 깔딱고개까지 가는 동안 그런 증세가 잠깐 있더니
우리의 목적지인 대성문까지 가능동안에 아무렇지도 않았다
오랫만의 산행인데 발걸음도 가볍고, 흙내음 나무향기가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그렇게 향긋할수가....

대성문에 도착하니 정각1시다
평평하고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고
싸가지고 간 도시락을 맛나게 먹었다
집에서 먹던 반찬이건만 땀흘린뒤 산속에서 먹는 밥은
왜 그리도 맛나는지...

내려올때는 정릉쪽으로 와서
"청수만남"이란 식당에 들렀다 (오후5시쯤)
감자전과 막걸리를 시켰는데 갈증탔인지 시원한 막걸리가
너무나도 달콤하고 맛있다
감자전도 순수하게 감자만 갈아서 부쳤는지
쫄깃한게 고소하고 맛이 있구...

오늘은 정말 오랫만에 즐거운 산행을 했다
남편은 가끔씩 함께 산에 가는 걸 원하는데
그동안 나는 이런저런 팽계로 남편의 의견을 무시했었는데
건강해서 둘이 함께 산에 갈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오늘 난 새삼 깨닫는다..

지금은 운동후에 오는 적당한 피로감과
참을만한 근육통이 또 다시 산에가고픈 충동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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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서 열심히 오르는 남편의 뒷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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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대성문이 보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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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로 고여진 큰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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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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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짐한 감자전과 얼음이 살짝얼은 막걸리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