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쇼핑몰 이야기

Posted by ohki on 2008. 9. 21. 18:57
Filed under 사는얘기
2006/02/04 (토) 16:21

그동안 다니던 직장을 접고
쇼핑몰 "오피스나라"를 시작한지 꼭 5개월이 되었다.
9월 5일이 사업개시일이니까
 
정말 9월 첫달은 오픈만 했지
방문객도 별로없고 문의 전화도 없고
주문건은 기껏 한두건씩..
마냥 한가로왔다
나는 열심히 검색엔진에 광고를 내고
사이트에 상품을 올리는 일로 바빴지만
문득 문득 불안한 생각도 들었다
 
내가 너무 쉽게 생각한 건 아닐까?
그동안의 경험만 믿고 너무 자만한건 아닐까?
비라도 오고 흐린날엔 마음도 무거워져서
우울증에라도 걸릴것만 같았다
 
그런데...시간이 한달여쯤 흘렀을까
회원수도 늘고 방문객도 늘고
주문건도 하나 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뻐꾹뻐꾹 메시지가 올때마다
짜릿한 전율이 느껴졌다
주문건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는
이상하게 필이 팍 온다
핸폰을 열면 역시 신규회원가입을 알리거나
주문건 확인하는 메시지다
 
한달이 지나니 회원가입율도 나날이 늘어가고
방문객도 처음에 50명에서 100명이상으로 늘고
그다음은 100명에서 200명으로
요즘은 200명이상 300명정도다
네이버를 비롯한 4대 검색엔진에
내 쇼핑몰의 중요키워드가 앞순위에 올랐다
 
아침에 출근할때마다 마인드컨트롤을 한다
오늘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것인가?
고객상담은 최대한 친절하게
내가 취급하지 않거나 경쟁력이 없는 상품을 문의할땐
아는업체 전화번호를 알려드리고
그날 주문건은 최대한 그날 100% 발송하는것을 기본으로..
A/S건이 발생하여 전화가 오면 택배사에 반품접수를
직접 해드리고 최대한 빨리 새상품을 보내드린다
 
벌써 많은 회원과 단골 고객도 생겼고
지난 1월 25일엔 4개월분 부가세도 825,000원이나 냈다
나는 내 스스로 뿌듯하고 행복하다
아침에 출근하면 나를 돌아볼 틈도 없이 하루가 엄청 바쁘게 가지만
내가 스스로 일을 할수 있다는 것!
너무나도 큰 기쁨이다.
나는 계속 연구하고 공부하고 노력해서
나이가 50이되고 60, 70이 되도 일을 하고 싶다
그때되면 쇼핑몰을 운영하는 할머니들도 많겠지?
나는 아주 멋진 할머니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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