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PC방...
지금은 PC방... 2007.12.09 12:57 |
이렇게 황당할수가?....
오늘 군에있는 아들 면회를 왔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들은
좋아하는 노래를 메일로 보낼테니
CD를 구어서 시디플레이어를 가지고 오라고 했고
그 소리를 들은 딸아이는
MP3를 사서 다운을 받아가는게 낫겠다고 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옥션에서 젤 저렴한 22,300원짜리 엠피쓰리를 샀다
일요일날 면회를 가야되니
토요일까지 꼭 도착하게 해달라는 메시지를 넣어서...
다행이도 토요일에 잘 도착했다
아들은 친구에게 좋아하는 노래 제목을 적은 메일을 보냈고
아들 친구는 토토브라우저라는 사이트에서 음악파일을 다운받아
내 메일로 보내줬다
난 다시 엠피쓰리로 다운받아서 어젯밤 컴터에 USB를 꽂아두었다
아침까지 충전이 되면 몇시간동안 충분히 듣고도 남겠지..
한번 충전하면 약 5일간 사용할수 있다고 설명서에도 나와있었기에...
오늘 아침 일찍 남편과 나는 아들 면회준비로 들떠있었다
남편은 어제 사다둔 새우껍질을 벗겨 주었고
난 버터구이를 해서 식지않게 보온그릇에 담고..
어제 사온 백설기도 다시 찌고..
좋아하는 마른오징어도 굽고, 고기 찍어먹을 소스와 간식거리등도 준비하고..
연희동 사러가마트에 들려서 과일과 음료수와 등심을 사고...
내부순환로를 달려서 약 30분만에 아들부대가 있는 남양주시 73사단에 도착했다
아들이 웃음띤 밝은 표정으로 나온다
부대앞 충일회관(면회장소)에 가서 먹거리를 꺼내고
엠피쓰리를 꺼내주었는데
아무리해도 켜지지가 않는다...ㅠㅠ
아들의 실망스런 표정...
도대체 이해할수가 없다. 밤새 충전을 시켰고 어제 테스트할때도
빵빵하게 잘 나오던놈이 갑자기 멈추어 아예 켜지지도 않다니...
남편은 방전이 되었다하고, 아들은 불량품인거 같다고 하고...
아침에 테스트 한번할걸 안하고 온게 잘못인데
후회해도 소용없고, 듣고싶은 음악을 실컷 들으며 쉬었다 들어갈려고 했던
아들의 표정을 보니 안타깝고...
아 나도 기분이 다운된다...어쩌지?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와 아들과 남편을 회관에 둔채로
택시를 잡아타고 피시방으로 나왔다
역시 방전이었나보다.
usb에 꽂자마자 불이들어오고 이어폰을 꽂으니
빵빵터진다... 제품불량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잠깐 충전해서 택시타고 또 달려가야지...
음악을 들으며 좋아할 아들모습을 그려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아들 조금만 기다려!
지금은 충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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