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들 생일인데...ㅠㅠ
오늘 아들 생일인데...ㅠㅠ 2007.12.02 14:54 |
오늘은 군에있는 아들생일이다
87년 12월 2일날 저녁무렵 태릉 묵동에 있는 정영희 산부인과에서
약 10시간의 진통끝에 경환이를 낳았는데...
벌써 20년을 자라 군에 갔으니
세월이 정말 빠르기만 하다.
원래는 오늘 아들 면회를 가려고 했는데
지난주에 훈련을 4박5일간 나갔다 오느라고
면회 신고를 미리 못하는 바람에
면회를 갈수가 없게 되었다.
어제 통화하면서 오늘 생일인데 어떻하냐 했더니
뭐 아무렇지도 않다며
오늘아침 메뉴가 미역국이라고 명랑하게 말하던 아들...
생일선물은 뭘 해줄거냐고 장난스레 묻는 아들에게
뽀뽀 100번해줄께 했더니
아니 그런거 말고 노트북...
군에 가있는놈이 노트북이 뭐 필요하다구..
노트북사서 면회올때 가져오라나...^^
아까 교회가서 예배를 드리며
아들생각을 하며 기도를 하려니 막 눈물이 나온다
부디 건강히 군생활 잘 마치기를 바라고,
건전한 젊은이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
아들도 오늘은 쓸쓸하리라
사회에 있을때는 친구들과 만나 맛있는거도 먹고
가족들이 챙겨주고 했는데...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외로움도 느껴보고, 가족의 친구의 소중함도 깨달으며
더욱 굳굳한 어른이 되리라 생각을 해본다
경환아. 생일 축하한다!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거 알지?
비록 군에 있지만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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