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있는 울아들 면회 다녀온날~~
울아들 면회 다녀온날~~
2007.06.03 18:29
오늘은 2월 6일 군입대후 두번째로 아들 면회를 다녀왔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충일부대 73사단 522포병대대)
어제 저녁무렵 신촌 현대백화점 식품코너가서
아들 좋아하는 귤이랑, 사과 ,바나나, 오징어, 음료수...
등등을 사서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둔거랑
새벽에 일어나 만든 유부초밥이랑 잔뜩 싸가지고
떡집에 들려서 아침에 만든 따끈따끈한 백설기랑 꿀떡도 사고
씽씽 내부순환로를 달렸죠
오늘 휴일인데 마침 차도 막히지 않아 부대에 도착하니 10시 조금
넘었네요..
위병소에서 면회신청을 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니
반가운 아들이 나오네요
아들과 함께 온가족이 부대앞 충일회관에서 삼겹살을 구어먹으며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싸가지고간 음식도 먹고....
아들이 군에 입대한 날이 2월 6일..
5주 훈련끝나고 자대배치를 받아서 첫 면회를 가보니
추위에 훈련받느라 그랬는지
얼굴엔 동글동글 버짐이 피었고, 손은 다트고 시커먼데
애기피부처럼 곱던손이 두꺼비등처럼 변한걸보고 얼마나 눈물이 나오던지...
돌아오는 내내 차안에서 눈물이 멈추지않고 집에와서도 엉엉울고...
근데 오늘은 울지 않았답니다
얼굴도 좋아지고 손도 많이 낫고
무엇보다 밝아진 아들 모습...
아들은 아직도 집에있으면 엄마한테 뽀뽀를하고
엄마가 귀엽다며 볼을만지고 하는데
이젠 제법 군인티가 나게 늠름해진 모습이 뿌듯하기도하고
어른스러워진걸 보니 내맘도 든든하네요
남자는 군에 다녀와야 철이 든다는 말이 맞겠죠?
정말 건강하게 군복무 잘하고 철이 듬뿍 들어서 왔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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