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딸이 사다준 시슬리 이드라글로벌 에센스와 닥스 카라티...
딸아이가 또 선물을 사왔다
아빠 엄마한테 좋은 것, 이쁜 것만 사주고 싶다는 딸...
자기 치장하기도 바쁜 나이인데
아빠, 엄마한테 너무 신경을 많이 쓰는 것같아서
고마우면서도 미안하고...그렇다.
아직은 이렇게 받을때가 아닌것 같아
이다음에 천천히 해달라고 하면 이다음엔 더 바쁠것 같다고 하고...
아빠 엄마는 니가 부모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만족스럽고 기쁘단다.
선물은 그냥 일년에 한두번 가끔 필요할때만 하라고 해도 말을 안들으니...
어찌해야 좋은지 모르겠다..
사실 난 값비싼 외국브랜드의 화장품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비싼만큼 꼭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지도 않고..
내 치장을 위해서 그런 비싼화장품은 사치라고 생각되므로...
그런데 딸아이는 걸핏하면 비싼 브랜드의 화장품을 사온다. 엄마가 늙지않길 바라는 딸의 마음이리라..
내돈주고는 절대 안사는 명품화장품을 딸 덕분에 자주 사용하게 되지만 비싼화장품이 좋아서가 아니라 딸의 마음이 고마워서 열심히 발라야 겠다.
저번에 남편과 현대백화점에 지인의 선물을 사러 갔다
마땅한 선물을 결정하지 못해 티셔츠매장을 두루 구경하다가 닥스 매장에도 들렀었다
선물을 하기엔 좀 부담스러운 가격대였다. 받으시는 분 역시도 그럴것 같고..
그런데 남편은 맘에 들었나 보다
티셔츠를 보는 눈빛이 빛나는걸 보니....
그 때는 긴팔셔츠를 사기가 좀 이른때라
다음에 자기 생일 선물로 사줄께..하고는 그냥 왔는데
마침 딸아이가 사들고 온 것이다.
남편은 흐뭇해 하는 눈치다. 딸아이가 사오는 건 뭐든 맘에 들어한다.
보는 눈썰미가 있다고 하면서...
전에 사다준 닥스벨트도, 여름티셔츠도, 전에 일본에서 사온 버버리 팬티도, 손수건도...
아주 맘에 들어 했었다.
딸이 있다는게 아빠에게도 정말 행복한 일이다
섬세하게 아빠 엄마를 챙겨주는 자상한 딸과
비록 딸처럼 섬세하지는 못하다 해도 왠지 말한마디 한마디 만으로도 믿음을 주는 듬직한 아들이
골고루 있으니 너무너무 행복한 부모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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