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건망증..정말 아찔하다.

Posted by ohki on 2009. 3. 10. 10:16
Filed under 사는얘기
"앞으로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더욱 조심하기위해 이글을 쓴다"

3월 3일은 결혼기념일이다
다른때 같으면 밖에서 외식으로 때웠을텐데
얼마전에 제대한 아들도 있고해서
온가족이 함께 집에서 먹기로 했다
메뉴는 아들과 딸이 좋아하는 꽃게탕으로..

남편과 마포농수산물 시장에 가니
활꽃게는 아직 없다고 하여 냉동꽃게를 샀다
국산이고 바로 잡아서 냉동한거라
알도 꽉차고 살도 많다고 믿고 사시라고..
꽤 큰놈으로 암꽃게 3마리와 숫꽃게 2마리를 사서
무를 썰어놓고 다시마를 넉넉히 넣고
고추장을 풀어 먹음직 스런 꽃게장을 끓였다

온가족이 먹으려던 식탁에 딸이 빠지고
셋이서 먹다보니 꽃게는 2마리만 먹고 세마리를 남겼다
남편은 다리와 국물만 먹고
나는 게뚜껑과 알과 국물만 먹고..

세마리를 남겨서 혹시라도 상할까봐
자기전에 한번 끓여놓아야지 하고..
밤 12시가 가까워서 빨래를 널러 베란다에 나가면서
가스불을 켜고, 빨래를 다 널고 들어왔다
잠을 자러 들어간 시간이 자정이 가까울 무렵,
이불을 덮고 휴대폰시계를 보니 11시 57분..
잠깐 하루일을 회상하는 사이 금방 편안한 꿈나라로 떠났다

전에는 잠이 들어도
애들이 드나드는 소리, 거실에 전화오는소리, 휴대폰문자오는 소리까지
다 들었는데
요즘은 잠이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만큼 곤히 잔다
봄이라 피곤해서 그런건지
아님 나이가 먹어 무디어 진건지..
숙면을 취하는게 물론 좋겠지만
애들이 몇시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고 잠자는 엄마가 정상은 아니겠지..

자다보니 뭔가 야릇한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혀 비몽사몽 눈이 떠졌지만
스스로 별거아니겠지 하며 또 잠을 청했다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어느순간
나도모르게 눈이떠지면서 벌떡 일어나졌다
냅다 문을 열고 거실로 뛰어나오니
주방 가스렌지위에 불빛과 함께 매케한 연기..
불을 켜니 연기가 자욱한게 기침이 절로 나온다

서둘러 불을 끄고 창문을 모두 열고
남편을 불렀다
큰일날 뻔했어..휴후 불날뻔 했어..

주방옆에 있는 아들방으로 가니
매캐한 연기가 자욱한 방에서
아들도 곤히 잠들어 있다
시간을 보니 새벽 1시 28분..

잠깐 끓여만 놓겠다던 꽃게탕을 무려 1시간 30분가량을
끓여서 국물도 다 졸아서 검게타버린 꽃게와 냄비..
그래도 다행이 중불로 놨으니망정이지
강한불로 놨으면 정말 불이라도 났을거다
아.. 다리가 후둘거리고
정신이 멍해진다

한 20년 전에는 곰국을 숯으로 만든적이 있는데
그때는 커다란 솥에 곰국이 다 졸아서
뼈와살이 모두 숯이 되었었다
솥안에서 빨갛게 숯불이 된 고기와 사골뼈들..
솥단지도 거의 녹기직전이어서 버려야 했으니
아마 조금만 더 방치했으면 불이났을 것이다
그 이후로 가스불을 켜 놓으면 요리가 다 될때까지 옆에 있으라는
남편의 명령을 따라 늘 조심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또 실수를 한 것이다

밤새 환기를 시킨다고 온 창문을 모두 열어놨는데도
아직도 야릇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집안에 있는 옷들에도 냄새가 배어
강력탈취제를 뿌려대긴 했는데, 며칠이나 갈런지..
휴..점점 심해지는 건망증..내가 생각해도 한심하고 걱정스럽다.

                                     바닥에 눌어붙어서 꽃게의 형태가 거의 보이질 않는다..ㅠ

                                    코팅이 잘된 냄비라 그런지 탄부분을 주걱으로 떼어내니 
                                    새까만 숯덩어리가 잘 떨어져 나온다 (뒤집어논 모습)
                                    다행이 깨끗이 닦으니 멀쩡하다..물에 담가서 우려내는 중..




믹시

북한산 산행일지

Posted by ohki on 2009. 2. 2. 10:54
Filed under 사는얘기/여행, 산행이야기
북한산이 가까운 곳에 살다보니
그 어느산보다도 자주 가게된다
북한산은 등산로가 엄청나게 많이 있어
내가 가고자 한다면 매번 새로운 코스로 산행을 할수가 있다
하지만 운동목적이므로 새로운 등산로보다는
매번 다니던 길을 가는게 편하고 좋다
간혹 새로운 등산로를 갈때도 있지만
이젠 내가 가는 산행코스는 눈감고도 갈 정도로 익숙해 졌다

2008년 11월 16일

국민대앞 - 대성문 - 대남문 - 문수봉 - 승가봉 - 사모바위 - 비봉 - 구기동 이북5도청

춘추아빠, 춘추엄마, 한성 김사장님내외, 우리부부 이렇게 여섯명이서..


2008년 12월 28일
국민대앞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동장대 - 4.19탑 - 아카데미하우스


2009년 1월 4일 
연희동 153번 -  구파발 - 백화사  - 가사당암문 - 의상봉 - 용혈봉(해발 581M) - 문수봉 - 대남문 - 구기동

북한산성입구에서 오르는 의상봉코스는 급경사로 좁은길과 바윗길이 많았다
산봉우리를 몇개나 넘었는지 모르겠다
경사진 절벽길 바위에 쳐진 쇠줄을 잡고 넘기를 다섯번 정도 한것 같은데
다리에 힘이 풀리고 지칠무렵 반가운 대남문이 나왔다
북한산을 다녀 본중에서 가장 난코스였던것 같다
시간도 가장 6-7시간정도 소요되었고
등산로도 많이 험했다


2009년 1월 11일
연희동 153번 - 국민대입구 - 영불사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동장대 - 보국문 - 정릉탐방로 - 110번

오늘은 날이 엄청 추웠다 (기상대발표 영하10도전후)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꽁꽁 얼었다고 하니
최고 추운날일건 맞나 보다
10시에 국민대앞에서 한성공예사 김사장님을 만나기로 했는데
늑장을 부리다보니 그만 늦었다
헐레벌떡 버스타고 국민대앞에 도착하니 10시 23분..
김사장님은 아침일찍 장애우들 목욕봉사까지 하고 그시간에 늦지않게 나오셨다는데..ㅠ
서두르느라 보온병에 담아둔 물을 넣지 않고 온걸 알고
남편에게 말하니 버럭 화를낸다
큰 보온병에 물은 남편배낭에 넣고, 작은 보온병을 내 배낭에 넣는걸 빠뜨렸는데
남편한테 있는 물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긴 하지만
여유있게 커피를 타 먹으려고 했던건데...
별것도 아닌걸로 화를 내는 남편을 보니 나도 화가 났다
건강이 최고이니 둘이서 오붓이 산에 다니자고
달콤하게 말하며 처음엔 손도 잡아주고 하더니만
이젠 혼자가라고 하면 짜증부터 낸다
냅다 먼저 산에 올라갔다
지난번 의상봉에 올라갈때는 구비구비 산등성이를 몇개나 넘었는데
오늘 대성문 - 동장대 코스는 뭐 누어서 껌씹는 격이다
혼자 앞에서 오르는 기분도 좋았다
볼을 에이는 듯한 북한산 강풍이 만만치는 않았지만
산 정상에 올랐을때의 상쾌함이란..(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전후는 될듯..)
동장대에 들렀다가 대동문쪽에 와서 식사를 하다보니
잠깐 상했던 기분이 다 풀렸다
오늘 추어서 좀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지금 이순간 오늘을 돌아보니 뿌듯하다^^


2009년 2월 1일
아침 9시 30분 집에서 출발
153번 버스타고 국민대앞 하차 - 영불사 - 대성문 - 보국문 - 정릉탐방대로 하산

아침에 일어나 물만 끓여 보온병 2개에 담아서
북한산입구 김밥집에서 김밥 두줄과 컵라면 2개를 사가지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에 올랐다
하늘은 푸르고 바람도 차지않고
꼭 봄날씨처럼 포근하고 따사롭다
날씨가 풀려서 그런지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등산로를 따라 북적였다

대성문에 들러 산성을 따라 보국문에 들러
하산하는 길에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김밥과 컵라면을 맛있게 먹었다
식사후 마시는 커피한잔은 꿀맛이다..^^

하산하는 길에 윙하는 벌의 날갯소리가 들리는가 싶어니
내 왼쪽이마가 따끔하다..
핑크색 꽃모양이 그려진 모자가 꽃인줄 알았는지
벌이 날아들었다가 나를 쏘고 머리에 붙어 발버둥을 친다
날이 따스하니 봄인줄 알고 나왔다가
죽음을 맞이하는구나..
아직도 벌에 쏘인 이마가 따끔하니 아프다
어릴때 벌에 얼굴을 쏘인적이 있었는데
눈도 안떠질정도로 퉁퉁 부었었다
얼굴이 부을까봐 몹시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붓지는 않고 가라앉는듯 하다

하룻밤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이 퉁 부었다
왼쪽눈도 많이 붓고..
남편은 천연 보톡스맞으니 주름도 없고 좋다며 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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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달린 귀여운 생쥐모양 플랫슈즈

Posted by ohki on 2009. 1. 10. 22:01
Filed under 사는얘기
딸아이가 홍콩 여행다녀오면서 사신고 온 신발인데
너무 신기해서 올려 봅니다
꼬리도 달리고 눈도 달리고 촉감도 털이 보송보송한게
꼭 생쥐모습 같아요...
쥐는 원래 이쁜동물은 아닌데
쥐를 닮은 신발은 너무 귀엽네요
신으면 또 얼마나 편한지...




                                                   생쥐처럼 생긴 귀여운 플랫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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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태백산 일출을 보며 소망을 빌다....

Posted by ohki on 2009. 1. 3. 15:46
Filed under 사는얘기/여행, 산행이야기
2009년 희망찬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새해소망이 꼭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2008년 12월 31일 늦은저녁 10시
신년 태백산 해돋이를 보기위해
시청역 2번출구에서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다

신년 일출여행에 함께한 사람은
남편과 나, 춘추아빠, 춘추엄마, 한성공예사 김사장님
이렇게 다섯이다
밤새 차를 타고 새벽 3시경 강원도 영월에 도착
유일사 주차장에서 1시간 30분경 지체하며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춘추엄마가 미역국과 밥을 보온통에
가득 담아오셔서 따끈한 국밥을 한그릇씩 먹고 든든하게..)

새벽 4시 30분에 유일사주차장을 출발하였다
올해따라 날씨가 좋아 일출을 볼수 있다는 매스컴의 보도로 인하여
다른해 보다고 유난히 많은 인파가 태백산을 찾았다는데
오늘 인터넷을 보니 태백산해맞이 인파는 2만명, 정동진은 7만명이란다

역시나 몇년전 보다도 훨씬 많은 사람들로
앞사람의 발자욱을 따라 추월도 멈춤도 없이 묵묵히 오르는 발걸음..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은 길이 좁아질때마다 심한 병목현상을 보이며
한참씩 지체를 해야 했다
한걸음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한참씩 기다려야 했고
정신없이 앞사람을 따라 오르며 뎁혀진 몸이 잠시 지체할때마다
순식간에 식으며 추위가 엄습했다

기상대에선 영하 12도-14도라고 했지만
태백산에서의 체감온도는 영하 2-30도는 될것만 같다.
마스크와 목도리에는 하얗게 성애가 끼고
모자와 머리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다..
사진을 찍기 위해 잠깐 장갑을 벗노라면
순간적으로 손의 감각이 마비되어 내손이 아닌듯...

눈이쌓인 가파른길은 아이젠이 없으면 오를수 없을정도로 다저져서
미끄러웠다
나는 한손엔 스틱을, 한손엔 카메라를 들고 가느라
랜턴은 주머니속에 넣은채 앞사람, 뒷사람 불빛에 의존해서 가야만 했다 
오르는 도중 아이젠을 착용하느라 지체하다가 그만
일행인 김사장님과 헤어졌다
태백산정상인 장군봉과 천제단에 도착해 많은 사람들 틈을 헤메며
소리쳐 불렀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전화도 정상에서는 불통이고..)
각기 하산해서 버스에서 만날수 있었으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을까 짐작이...

먼저 장군봉에 도착했을때 시간이 6시 50분경이었는데
곧 어느쪽으로 태양이 떠오를지 짐작할수 있도록
저 멀리 바라본 동해바다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사실 바다라는 느낌은 전혀 없고 멀리 보이는 산처럼 느껴졌다

    2009년 1월 1일 06시 50분 태백산 장군봉에서 바라본 일출전의 모습..
 
       2009. 1. 1. 태백산 천제단에서 바라본 일출 전의 모습
 
태양이 막 떠오르기 시작하는 찰나..
조금씩 고개를 내미는 게 태양인지 불덩이인지..막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들로 태백산이 떠나갈듯..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이 드디어 둥근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







  우뚝 솟아오른 태양...
   장군봉에서 남편의 모습..

 해가 두둥 떠오른 모습...

   눈꽃이 하얗게 핀 나뭇가지...태백산 정상 부근의 나무들은 온동 눈꽃이불을 덮은듯...

  장엄한 일출을 보고 하산하는 무리들 틈에 끼어 내려오면서...

당골광장에선 태백시에서 주최한 태백산해맞이 및 눈꽃축제가 열렸는데 소망풍선날리기에도 참여했다

소망풍선을 들고서 한컷! 남편은 가족과 형제자매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풍선을 날렸다고...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해돋이보기 좋은 자리를 잡는 것 조차도 힘들었다
또한 사진을 찍기위한 노력은 
더없이 힘이 들었다

사람들의 뒤통수를 최대한 안찍으려고
카메라를 높이 쳐 드는 순간
손은 완전 마비가 되는 듯 했다
내손이 아닌듯 감각이 없는 손가락으로
셔터를 누르기조차 힘들었으며
흔들리는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기도 쉽지가 않다

하지만 사진도 찍어야지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 새해소망도 기원해야지
멋진 일출의 순간은 잠깐인데
환호성과 탄성소리로 떠나갈듯한 순간에 난 너무 바쁘다

정말 숨이 멎을 듯 장관이다
몇년전에는 날이 흐려서 일출도 못본채
추위에 떨며 하산했던 아쉬움이 있었는데
한순간에 모든 아쉬움이 사라지고 가슴이 뿌듯하다

2009년 기축년은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소망을 빌었으니
온 가족, 형제자매, 일가 친척, 친지, 친구들이 두루 건강하고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풀릴것이라 믿고 싶다



믹시

태백산 일출여행을 예약하다

Posted by ohki on 2008. 12. 30. 09:32
Filed under 사는얘기
오늘 여행사에 오래전부터 계획해온 신년해돋이 보러가기
강원도 태백산 새해일출 여행을 예약했다
사실 몇년 전 12월 31일 남편과 둘이 무박2일 신년 태백산 일출을 보러
다녀 왔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풍경하나는
모두가 머리에 헤드램프를 쓰거나 랜턴을 들고 올라가는데
까만 밤에 꼬불꼬불 산을 수놓은 불빛이 정말 장관이었다
오솔길마냥 뚫린 하얀 눈길에선 힘들다고 지체할수도 없이
묵묵히 앞사람을 따라 걸을수 밖에 없다

그땐 멋도 모른채 준비를 부실하게 하고 가서 그랬는지
태백산 정상에 올랐을때 눈보라가 몰아치는 추위에 압도당해
몸을 지탱하기 조차도 힘들었었다
그래도 잠깐 가족과 형제와 이웃과 내 꿈을 위해 기도를 드리고..
해가 뜰때까지 기다리려니
뼛속까지 파고드는듯한 칼바람과 눈보라에
일출이고 뭐고 당장 내려가고 싶었었다
그런 추위는 정말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 본 것같았다
하지만 날이 흐려서 일출을 보기 어렵다는 주위의 말에 조금 버티다가
그냥 하산을 하는데 그 아쉬움이란...

올해는 남편의 가까운 친구부부 한팀과
또 다른 지인 한분 이렇게 다섯명이서 가기로 하고
오늘 ooo투어란 여행사에 예약을 했다
1인당 34,000원에 여행자보험과 충주에 있는 양성온천을 거쳐서 오는
태백산 해맞이 눈꽃여행이란 테마의 여행상품이다
저녁 10시에 시청역에서 여행사 버스를 타고
잠실을 경유하여 강원도 태백산입구인 유일사 주차장에 하차한후
새벽 4시부터 태백산 천제단을 향하여 오르는 산행이다

천제단에서 일출을 바라보고 소원을 빌면 그 정성이 하늘에 전해진다고 한다
2009년도 힘찬 도약을 위해 꼭 일출을 보고 기도를 올릴수 있기를 바라며..

오전에 인터넷으로 여행사 예약을 마친 후
택배아저씨가 다녀가고  업무가 끝난 다음에
나의 부실한 등산자켓을 새로 장만하기위해
증산동에 있는 에델바이스(밀레)매장에 들렀다
고어텍스자켓은 보통 3-40만원이고, 좀더 좋아보인다 싶은것은 6-70만원...

남편은 뭘하나 사면 늘 젤 좋은걸로만 골라서 사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서
고어텍스자켓과 훌륭한 내피자켓등 기능성 등산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지만
나는 물건하나를 사면 인터넷에서 가격비교를 하고
이리저리 재보고 가격대도 중저가이하로 사는 스타일이라 가격택에만 눈이가고
덥석 살용기가 나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해돋이 산행계획을 세웠던 우리 부부였기에
나는 며칠전부터 인터넷으로 눈이아프도록 시장조사를 했고
매장에 가서 가격이 많이 비싸거나 마땅한게 없으면
인터넷에서 사리라 점찍어 뒀었는데
쇼핑몰에서 본 케이투자켓은 쓸만해 보이는데도
그리비싸지않고 1-20만원대면 살수 있을 것 같아서
홍대입구 K2매장으로 가자고 남편을 졸랐다

케이투매장에 가보니
인터넷으로 봐두었던 10만원대 윈드자켓은 품절인지 보이지도 않았고
매장 직원들은 역시 고어텍스를 권한다
하지만 난 어쩌다 산에 한번 갈까 말까 하는데
3-40만원씩이나 주고 비싼 자켓을 살 엄두가 안났다
남편은 기왕사는거 하나를 사도 좋은거로 사라고 하고...

하지만 나는 평상시에도 입을수 있어 실용적일듯한  패딩이 되고 모자가 달린
사파리형 자켓을 샀다
모자도 전형적인 등산모자가 아닌
평소에도 쓸수있는 귀여운 니트모자를 고르고...

사파리형패딩자켓은 199,000원, 귀여운 손뜨게니트모자는 35,000원
내꺼를 사려고 함께간 남편은 이것 저것 만지며 돌아보더니
고어텍스장갑 105,000원, 양말 19,000원, 귀마개 27,000원, 스패츠 62,000원...
네가지나 순식간에 골라놓는다
정말 못말리는 울남편, 지금 이글을 쓰다보니 슬그머니 화가난다
양말도 몇켤레나 있고 귀마개가 달린 고어텍스모자도 있고 장갑도 다 있건만
또 이렇게나 많이 지르다니...
이 어려운 시기에 울남편은 정말 철이 없는건지
애들도 아니고 쇼핑이라면 1등이요, 충동구매 또한 1등이니...

남편이랑 쇼핑하기가 겁난다
대다수 남편들은 아내랑 쇼핑가기가 겁난다고 하는데
우리집은 거꾸로다
백화점에를 가도 자기옷은 브랜드제품으로만 그것도 셋트로 고르고
난 그런 남편을 따라다니는게 짜증스럽다
남편의 옷을 다 고르고 난후 늘
이번엔 내꺼 사러 가야지..어서 가자 명품매장으로...
그러면 냠편은 그래 가자! 하며 내 속내를 다 읽고 있다는 듯이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꾸를 하지만
명품은 커녕 매대에서 세일하는 상품이나 뒤적이는게 고작이다

휴..인터넷으로 내꺼나 살짝 사고 말걸..
경제도 어려운데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곳에 또 카드를 이리 긁다니...
나도 철이 없는 아줌만가 보다..

아니야..가끔씩은 나를위해서도 투자를 해야지..
두마음이 싸운다...ㅠㅠ


K2 여성용 사파리패딩점퍼(KWW08146) / 모자에 라쿤털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가볍고 따스하다..평상시 시골에 갈때나 가벼운 외출시에도 무난할듯 ...산에 갈때는 안에 내피하나 입으면 눈보라도 피해갈듯...
믹시

딸이 사온 크리스마스선물

Posted by ohki on 2008. 12. 29. 21:29
Filed under 사는얘기
딸아이가 아빠의 선물을 사왔다
크리스마스선물..

아침에 가끔씩 아빠가 데려다 주실때 보면
추워보이시더라며
닥스 반폴라 니트티셔츠를 사왔다

울100%의 소재에
부드러운 안감이 덧대어져
바람한점 들어올 틈 없이 따스해 보인다

남편이 입어보더니
맘에 드는지 아주 따뜻하겠다며
조끼 입은거 보다도 더 따스하다고 좋아한다

딸아이도 아빠가 입은 모습을 보더니
반폴라티인데 아빠가 입으니
완전폴라티라며
아빠가 목이 짧으냐고...ㅎㅎ

어쨌든 고급소러운 소재에 색상도 괜찮고
잘 맞는 옷을 잘도 사온 우리딸
물건을 고르는 안목이 나보다도 훨씬 낫다
신퉁하다..^^
믹시

자살은 남의 일인줄만 알았더니...

Posted by ohki on 2008. 12. 20. 21:53
Filed under 사는얘기
요즘 자살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 유명 연예인들이 잇달아 자살을 하면서
꼬리를 물고 비슷한 자살사건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맞물려 국내경제가 더욱 어려워 지면서
비례해서 늘어나는 자살율...
물론 경제적인 문제만으로 그런건 아니겠지만
매스컴에서 그런 내용을 접할때 마다
그래도 남의 이야기겠거니 했다
설마 자기목숨을 끊는사람이 그렇게 많으랴 했는데...

어제 갑작스레 비보를 접하고 보니
내 주변에서도 일어날수 있는 일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고
그래 사는게 고단하고 힘들때
가끔 그런생각 안해보는 사람이 있을까?

나도 가끔 그런생각 했던적이 있었지만
부모님 계실때는 부모님께 불효가 되니 할수가 없었고
아이들을 낳고 보니 아이들이 불쌍하여 그럴수가 없던데...

전에 직장에 함께 근무하던 여직원의 남편이
자유로에 차를 세워놓고 차안에서 사망한채 발견이 되었다는데
사인이 질식사라고..
메모지에 남긴 유서에는
몇년전 먼저 세상을 떠난 딸아이를 지켜주러 먼저 가겠노라고...

귀여운 딸 아이는 2살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
세상 떠난날 엄마와 함께 회사에 나와 재롱을 피우던 모습이 선하다

귀여운 공주를 잃고 몇년동안 아이마저 안생겼으니
둘은 얼마나 힘든 시간이었을까?
얼마전 이사를 한 후로 다시 신혼처럼 보내자고 해 놓구선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울고 또 우는 그녀의 모습이 안쓰러워 함께 울었다

얼른 마음과 몸을 추스리고
다시금 열심히 살아가길 기도했다
이제는 아픔은 더이상 없이
정말로 좋은일만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믹시

티스토리 초대장 드립니다(10분께)

Posted by ohki on 2008. 11. 11. 11:22
Filed under 사는얘기
i n v i t a t i o n

티스토리 초대장

+ 남은 초대장 수 : 8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시려는 여러분께 초대장을 배포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만의, 내 생각을, 내 기억을 담는 소중한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면 티스토리로 시작해보세요!

티스토리 블로그는 초대에 의해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에 E-mail 주소

남겨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립니다. 남겨주실 때에는 꼭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초대장을 보내드리고 바로 개설하시지 않으신 분들은 초대장을 회수할 수도 있으니 바로 개설

해주세요!

Yes
이런 분들께 드립니다!
1. 다른 블로그를 사용해보셨던 분
2. 이메일 주소가 정상적인 분
3.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이유를 남겨주신 분!
No
이런 분들께 드리지 않아요!
1. 이메일 주소가 의심되는 분!
2. 이메일 주소를 남기지 않으신 분
3. 이유도 없이 달라고 하시는 분!
티스토리 이래서 좋아요!
1.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파일까지! 무한 용량과 강력한 멀티미디어를 올릴 수 있어요!
2. 스킨위자드로 스킨을 내맘대로~ 거기에 기능 확장 플러그인까지!
3. 내가 원하는대로 myID.com으로 블로그 주소를 만들 수 있어요!
** 댓글엔 티스토리를 하려는 이유를 간단히 적어주세요..잘 활용하실분께 드리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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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중인 아들의 마지막 면회

Posted by ohki on 2008. 11. 11. 11:22
Filed under 사는얘기
오늘은 지난 2006년 2월 6일 국가의 부름을 받고 의정부 보충교육대로
신병입대후
2년가까이 군복무중인 아들의 마지막이 될듯한 면회를 다녀왔다
내부순환로를 타고 남양주시 양정동에 도착하는 동안
가을경치가 아주 멋지다
서울의 산들도 단풍이 아주 아름답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다
울긋불긋한 산과 길가의 은행나무, 플라타너스 등등...

오늘은 병장인 아들이 같은 생활관에 있는 후임병 두명을 데리고 나왔다
아빠는 아들 면회를 신청하고
나는 아들이 알려준 두명의 면회를 신청했다 (김oo일병, 강oo일병)
아들 한명만 신청할때는 간단했는데
두명을 더 부르려니 좀 까다롭다..
뭐 어디로 멀리 데리고 나가는것도 아니고
부대앞 면회소에서 식사만 함께 하는건데
안될일까지 없으련만,
고지식한 당번군인들은 "한가족이 세명을 면회하는건
안된다고 했습니다..."군인스런 말투....
겨우 상황설명을 하고 접수를 시켰다

조금후 아들의 밝은 모습과 함께
나란이 걸어오는 후임병들의 모습...

아들과 함께 다리건너에 있는 충일회관으로 향했다
73사단 충일부대의 면회소인 충일회관..
충일회관은 관리자가 바뀌어서 그런지
더욱 깔끔하고 멋스러운 유니폼을 입고 서빙을 한다

아들은 면회를 간다니까 후임병들과 함께 아침도 안먹고 기다렸다고 했다
고기를 굽기가 바쁘게 셋이서 먹어 치운다
충일회관의 삼겹살은 1인분에 4,500원
5명이서 8인분을 먹었다
공기밥과 된장찌개에 맥주랑 사이다까지..
다섯명이서 삼겹살을 실컷먹고도 52,100원밖에 안된다
서울에 있는 보통 식당에서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일텐데
군부대에서 면회객들을 위해 서비스차원으로 운영하는 거라
식대가 아주 저렴하다

충일회관의 유일한 메뉴인 삼겹살을 이젠 먹어볼수가 없겠지..
그동안 면회 다니면서 오가는 길도, 부대도 정이 들었다
충일회관에서 삼겹살을 맛있게 먹고 회관앞산에서 돗자리 깔고
아들과 함께 그간 얘기도 나누며 쉬다 오곤 했었는데
2년 가까운 시간이 그새 추억속으로 묻혀 버리는구나...
오늘따라 기념사진 한장 못찍어 온게 못내 아쉽다
갈때마다 한두장씩 찍어왔건만
 
"에이 엄마는 매일 사진만 찍재"
하면서 귀찮아 하는 아들을 달래서 간간이 찍어왔는데...
부대안에서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무슨 나쁜짓이라도 하는 거 마냥 나를 대하는 남편덕에
부대앞에선 들고있던 얼른 카메라도 숨기곤 했었는데
충일회관 에서야 상관없는걸...

혹시 또 모르지
1월 16일에 제대를 하건만
그 안에 또 한번더 갈수가 있을지...
남편과 나는 휴일이면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남양주시에
있는 73사단 아들부대에 자주 가곤 했다
사람들은 무슨 면회를 그리 자주가냐고 하지만
가깝다는 핑계로 나들이겸해서 소풍하듯이 그렇게 가곤 했었는데..
엄마 아빠에게도 면회가는 추억이 이제 끝나는구나
하지만 건강하게 군생활 잘 마치고 무사히 제대를 한다는게
참으로 감사하고 고맙다
가끔 매스컴을 통해서 군장병들의 사고 소식을 접할때면
내 아들이 당한거 처럼 가슴이 아프곤 했었는데
내아들과 다를게 무었이야 그 아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들일텐데..

남편은 아들일행과 헤어질때 작별인사를 나누면서 손을 꼭 잡고 말했다
군생활 잘 해줘서 고마워..
내가 편히 다리뻗고 잘수 있는건 다 자네들 덕분이야...^^

오늘따라 돌아오는 발길에 더욱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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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 있는 아름다운펜션 남이섬 별펜션의 사계(四季)...

Posted by ohki on 2008. 10. 22. 18:14
Filed under 사는얘기/여행, 산행이야기
* 남이섬 별펜션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예쁜펜션 남이섬 별펜션의 사계절을 담아 봤어요
고요한 숲속의 아름다운 펜션..별펜션..
밤이면 밤하늘 수놓은 은하수가 밝게 빛나고
앞 냇가의 맑은 시냇물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운 공간 이랍니다

                잘 가꾸어진 별펜션의 아름다운 정원모습..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

봄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 별펜션안의 자연과 음악사이 카페 입구모습...

별펜션의 넓은 정원은 소나무, 철쭉, 단풍등 이름모를 나무들과 예쁜 꽃들로 늘 아름다워요


        별펜션앞의 냇가와 나무로 만들어진 구름다리 모습..별펜션 본관, 별관, 카페가 다 보여요

   푸른하늘과 푸른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속의 남이섬 별펜션..하얀 뭉게구름이 너무 예쁘죠?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초가을 별펜션 풍경...별펜션 전체모습..

   와! 별펜션의 가을이 깊어가네요..본관 모습

별펜션에도 하얗게 흰눈이 소복이 쌓였어요..본관

  하얗게 눈이 내린 별펜션과  주변모습....

   별펜션 앞개울도 수정처럼 맑은 얼음이 얼었어요..

별펜션의 야경....환상적이네요

멀리서 바라본 별펜션 전경

 별펜션앞 구름다리 야경..물위에 비친 불빛이 너무 아름다워요

밤이면 더욱 아름다운 별펜션...

       셀프카페인 자연과 음악사이 카페안에 있는 벽난로...겨울이면 늘 벽난로를 피워요..

  젊음과 낭만이 있는 야외 숯불바베큐장인 고기굼터..이곳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신듯..

  자연과음악사이 셀프카페 내부 모습..벽난로와 커다란 나무난로에선 군고구마가 구어져요

  별펜션의 주차장은 아주 넓어서 많은차량도 주차걱정 없어요

           별펜션 별관 카시오페아동의 바베큐장 모습..객실마다 개별 바베큐장이 따로따로 있답니다
 
밤에도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숯불바베큐를 마음껏 즐길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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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거기에...양평 다녀오는길..

Posted by ohki on 2008. 10. 17. 22:22
Filed under 사는얘기
다음주 목요일(10월 16일)이 시어머님 생신이다
주중엔 시골에 다녀올 수가 없으므로
어제 일 끝내고 부지런히 양평으로 향했다
주말인데도 어쩐일인지 차가 안밀려서
고생안하고 양평에 도착했다
내려가는 길에 멀리 바라본 산엔
조금씩 누렇게 붉게 가을색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황금색으로 변한 들판은 막 추수가 시작되고 있었다
간혹 벼를 벤 논도 있고 그렇지 않는 논들이 더 많다
누런 변한 들판은 황금카펫을 깔아놓은듯 정말 멋지다


올라오는 길에 들꽃수목원에 잠깐 들렀다..
입장료을 물으니 5,000원이란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들어가서 구경좀 하고 싶은데...
입구는 별로 넓어 보이지 않은데 들어가면 5,000평이나 된다고 구경거리도 많다고 한다.
입구에서 보니 아기자기한 들꽃들이랑 가을의 전령같은 국화도 많이 보이고...
여유로운 시간이라면 마냥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들꽃수목원 입구에 핀 소국...

             논마다 누런벼들이 바람에 출렁인다. 하늘은 어쩜그리 예쁜지..한참을 넋놓고 바라보다..

                       무겁게 고개를 숙인 벼이삭들...곧 추수한때가 되어 이삭마다 탱글탱글 윤이난다

                    옥천냉면에서 함께 파는 완자와 편육(반씩 섞어서 한접시에 12,000원)

오는길에 냉면으로 유명한 옥천에 들렀다
유명한 원조 옥천냉면집에 들러서 완자+편육과 비빔냉면을 시켰다
완자는 다진돼지고기에 갖은 야채를 섞어서 둥글넙적하게 빚어 커다란 팬에 기름을 두르고 지져낸 것이고
비빔냉면은 평양냉면처럼 면이 굵고 끈기가 없다. 고명도 쇠고기대신 돼지고기 편육을 얹어서 준다
함흥냉면의 가늘고 쫄깃한 면발에 익숙한 내 입맛엔 면도 양념도 별로인데 왜 그렇게 사람들이 많은지...
가끔 줄을서서 먹을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자리가 있어서 기다림없이 바로 먹을수 있었다

                                  그 유명하다는 옥천냉면...간판엔 저마다 원조라고 하는데...

                              오랫만에 해바라기랑 백일홍을 보니 반가움이.....

                      코스모스도 오랫만에 본다...어린시절 시골길가에 무더기로 피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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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고어텍스 등산화(제스트)를 새로 사다..

Posted by ohki on 2008. 10. 9. 11:08
Filed under 사는얘기/여행, 산행이야기
                          남편이 사다준 너무 이쁜 K2 등산화(제스트 KWF07G04)


요즘 산행을 다시 시작하면서
10여년된 등산화의 바닥창 부분이 조금씩 헤진걸 발견했는데
남편이 창을 갈겠다며 K2매장에 등산화를 싸들고 나가더니
전화가 왔다

창을 가는건 22,000원인데 마침 세일중이라 199,000원 짜리 고어텍스 등산화가
110,000원이라고 차라리 새로 사는게 낫겠다고....
전에 등산화가 약간 무겁긴 했지만 적응이 되서 괜찮았는데
가죽인데도 가볍고 예쁜게 가격까지 할인을 하고 있다니까 솔깃 하다.
드디어 사들고 온 남편....착샷은 다음에 올리고..
우선 독사진부터....ㅎㅎ
다음 산행이 기다려진다...

          10여년된 정이든 낡은 K2 등산화..바닥창 윗부분(옆)이 고무가 떨어져서 물이샐 염려가 있다고
                 앞부분 옆의 고무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틈이 벌어졌다.. 그래도 아직 신을만 한데...
                   새로산 K2 등산화..발목을 보호해주며 끈을 매기도 편하고 여성스런 칼라와 디자인^^
   특수 가공되어 투습성을 가진 고어텍스 멤브레인 등산화 - 땀으로 인한 수증기는 배출시켜주면서 100% 방수성을 보장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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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단풍이 드는 북한산의 모습

Posted by ohki on 2008. 10. 7. 12:19
Filed under 사는얘기/여행, 산행이야기
서서히 변해가는 북한산(삼각산)의 초가을 모습...

최근 산행을 시작하면서
연습코스로 북한산을 정했다
다른 산들에 비해 집에서 가깝고
산세도 완만하여 초보로써 하루 다녀오기에 적당하므로..
몇년간 산행은 커녕 운동도 안하고 생활하다가
갑자기 산행을 해서 그런가
다녀온 다음날은 심한 근육통에 시달리지만
조금씩 적응돼 가는 내 몸이 다음 산행을 기다리게 한다

* 북한산과 삼각산의 유래
- 고려시대부터 내려오는 원래의 지명은 삼각산으로 그 유래는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의 세 봉우리를 뜻함.
- 북한산이라는 명칭은 조선조 숙종시대에 축조한 북한산성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 됨.

                       북한산성 보국문에서  바라보니 저멀리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이 보인다.
                                        낙엽이 많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등산로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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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대성문 담쟁이덩굴의 변화(단풍모습)

Posted by ohki on 2008. 10. 7. 12:19
Filed under 사는얘기/여행, 산행이야기
북한산을 9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2주에 거쳐 3회 오르는 동안
북한산성 대성문의 담쟁이 덩굴을 담아 봤네요
서서히 단풍이 들며 변하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2008년 9월 21일 북한산 대성문의 모습 (맑은 날씨)

2008년  9월  28일 대성문의 모습 (날이흐려서 그런가 하늘도 선명치가 않다)

2008년 10월 3일 단풍이 완연한 대성문의 담쟁이덩굴 모습 (하늘이 푸르르고 청아한 맑은 날씨)

                 2008년 11월 2일 담쟁이덩쿨 잎들은 온데간데 없고 앙상한 줄기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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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무사자두

Posted by ohki on 2008. 9. 26. 20:25
Filed under 사는얘기
* 내가 좋아하는 과일 - 자두, 귤

  나늘 과일중에서 새콤한 자두와 귤을 무척 좋아한다.
  새콤 달콤한 자두가 나오는 초여름이 되면 행복해 지고,
  싱싱한 귤을 마음껏 먹을수 있는 겨울이 와도 난 행복해 진다

  그런데 요즘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자두도 귤도 포도도 ...
  뭐든 나온다
  물론 하우스에서 재배를 하거나 저온 창고에 보관했던 과일들 이겠지..

  하지만 제철에 제대로 익은 과일만큼 맛이 있으랴?
  요즘은 가을인데도 신기하게 자두가 나온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후무사자두라고 하는 것 같다

  오늘도 장을 보면서
  자두를 발견한 나는 반가움에 덥썩 사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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